오늘은 3개월만의 오오쿠보 외래날이었다.

아침 9시 진료였으나 늦잠탓에 실제 도착한것은 9:30 경이었다.

여전히 신쥬쿠는 인파로 난리였고, 그리고 평소보다 신경쓰이는 중국어도 평소보다 빈도는 낮지만 들려오고 있었다.

 

오오쿠보 병원은 변함없는 외관이었으나 역시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인지 평소와 달리 입구에서 알콜 소독제가 비치되어있었고, 평소보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이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따윈 몰라~ 라는 반응의 노인들도 많았기에 좀 불편했다.)

 

평소대로 소변검사, 혈액검사를 위해서 4F에서 검사를 채뇨/채혈을 했다.

나같은 경우 아침 첫소변을 중요하시하기에 대부분 외래는 아침 그리고 전날부터 수분섭취를 어느정도 제한해서 병원에서 첫 소변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즉, 소변참느라 좀 힘들었다는 얘기...;;)

 

채혈시에도 원래 절차 (ex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서 혈관이 잘 보이게 한다던지... 바늘이 꽂힌후에는 감싼 엄지손가락을 푼다던지) 를 아무런 지시없이 기계적으로 하고있는 나를 보며 스스로 많이도 익숙해졌다는 마음... 

 

원래 진료의 기다림은 약간의 불안과 초조 그리고 지겨움이 얼버무려진 느낌을 가지나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건으로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기침소리가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된다.

내가 감염되면 당장 와이프에게 영향을 줄테니...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불편함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불만을 부딪쳐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번에도 역시 소변검사상 혈뇨/단백뇨 모두 정상, 요침사에서도 혈뇨는 0였다.

크레아티닌으로 최근에는 좀 상승해서 0.91 mg/dl (eGFR 75.2)

대한신장학회 (한국) 에서 계산하는 신기능으로 환산하면 98.6 (mL/min/1.73 m2)

 

격차가 참 크기는 한데 60mL/min/1.73 m2 이하이면 신기능에 문제가 있다...라는 접근을 하기위한 방식으로 보수적인 계산을 취하는 방법은 내가보기에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답에 가까운 답이라고 본다. (일본 MDRD를 메인을 보는 내 입장에서는 별로 기쁘지는 않으나...)

 

다음 외래는 5월 중순.

그때쯤이면 5월의 골든위크 (일본에서는 연휴를 묶어서 골든위크, 실버위크 등으로 부르며 골든위크는 그중에서도 연휴를 묶어놓았기에 일반적으로 일년내에서 가장 긴 연휴가 된다.) 가 지났을터...

하루하루 일상을 소중히하는 내가 되고싶다는 마음과 그 마음을 글로 남김으로서 스스로를 깨닫고 싶은 느낌이다.

 

금일의 혈압은 112/63mmHg (심박 79 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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