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애초에 편도적출은 이론적인 기반이 부족한 임상에 기댄 치료중에 하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일본의학계가 이런 상황을 반길리가 없고, 편도적출의 근거를 찾기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근에 일본에서 이루어진 IgA신증과 편도에 관한 연구중에 하나입니다.
당연하게도 논문 한편이 어떤 연구의 절대적인 근거 혹은 치료의 필요성이 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논문 한편이 다른 연구로 이어져 한가지 질병 혹은 다수의 질병의 치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본 논문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1, December, 2021)(10, January, 2022)에 게재된 논문으로 종합진료내과학 강사 나가사와의 논문입니다. 본문은 영문이고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시면 이하의 pdf를 참조하시길 바라며 제가 기재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간단한 개요와 결론에 해당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https://www.mdpi.com/1422-0067/22/23/13022/pdf?version=1638497694


 

타이틀

IgA 신증과 치주병균과의 관련성에 관해서 (Relationship between IgA Nephropathy and Porphyromonas gingivalis; Red Complex of Periodontopathic Bacterial Species)

연구배경
IgA신증 환자의 경우 급성 편도염과 함께 육안적인 혈뇨를 보이는 등 편도의 세균감염과의 관련성이 의심되어왔다. 구강내의 병원성이 높은 세균으로서는 압식균(흔히들 말하는 충치균)과 치주병균(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균)이 있고, 이 치주병균 중에서도 특히 병원성이 높은 「RedComplex」는, T. denticola, P. gingivalis, T. forsythia의 3종류에 속한다. 이 3종류의 「RedComplex」의 세균은 혐기성균이며, 편도음와(cryptitis: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이 생기는 작고 깊은 돌기가 모여있는 조직)의 혐기환경에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T. denticola에 관해서는, 「IgA 신증 환자에서 검출률이 높다」라고 하는 보고가 있고, 그 이외의 치주병균에 대해서는 IgA신증 환자를 대상으로한 연구가 진행되어있지 않다.

연구방법
연구에 동의를 얻은 IgA신증 환자 23명과 습관성 편도염 환자 63명에게서 적출한 편도의 「RedComplex」에 속하는 치주병균의 검출률의 확인하였다. P. gingivalis, T. forsythia의 2종의 치주병균은 IgA 신증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검출되었고, T. denticola는 양쪽 모두 검출률은 낮은 값이었다. "RedComplex"에 속하는 치주 병균 중 하나가 검출되는 것은 IgA신증 환자에서는 48%였고, 습관성 편도염 환자에서는 8%였다.

실험성과
상기 연구에서 가장 검출율이 높은 P. gingivalis에 대해 마우스의 마취후 주 1회 빈도로 비강투여를 8주간 계속하였다. 그 결과 투여후 2주후 IgA 신증의 특징인 특징적인 메산기움 영역의 확대가 투여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많이 관찰되었다.
또한 투여후 6주후 80%의 마우스에서 IgA의 침착을 확인하였다. 이 침착은 IgA 신증에 특징적인 조직변화이며, P. gingivalis가 IgA 신증의 병인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결론
 IgA신증의 환자에게서 적출된 편도선에서 가장 병원성이 강한 치주병균(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인 'RedComplex'에 속하는 P. gingivalis와 T. forsythia가 습관성 편도염으로 인해 적출한 편도에 비해 유의하게 검출되었다. 습관성 편도염 환자의 편도선의 경우 92%가 "RedComplex"에 속하는 치주병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IgA 신증 환자는 "48%의 환자"에서 검출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검출률이 높은 P. gingivalis를 마우스에게 투여한 결과 신장에 IgA의 침착이 발견되었으며 또한 IgA 신증특유의 조직변화가 확인되었다. 이것은 P. gingivalis가 IgA 신증의 원인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논문저자
효고의과대학 종합진료내과학 : 나가사와 야스유키
오사카대학 대학원 치학 연구과 소아치과 : 노무라 료타, 와토 카오루코, 나카노 카츠히코
성도 하마마츠 병원 신장내과 / 자위대 기후병원 진료부 내과 : 미사키 타로
오카야마 대학 대학원 의약학 종합 연구과 소아치과학 : 이토 세이고, 마츠모토 미치요
오사카 대학 대학원 치학 연구과 소아치과 : 나카 슌헤이
메이와병원 이비인후과 : 오쿠나카 미에코, 와타베 마이코, 후시미 카츠야
효고의과대학 이비인후과·두경부 외과 : 츠즈키 켄조

 

참고

https://www.mdpi.com/1422-0067/22/23/13022

https://www.mdpi.com/1422-0067/23/2/725




제이슨99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의의와 향후 과제

 이전에도 IgA신증이 특정 박테리아나 세균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이 높다는것은 예전부터 알려져왔습니다.

당장 IgA신증이 발병할때 상기도 감염과 함께 육안혈뇨 등의 특징을 나타내며 발병하고 이후에 신장에 침착이 일어나는 순서로 이루어지니 말이죠.

 다만 이번 연구는 구체적으로 "어떤" 박테리아로 인해서 IgA신증이 발병하는가 즉, IgA1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원인을 연구한다는 근본적인 내용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무언가"가 IgA의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내용만 알고있었지만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되었다는 점과 함께 동물시험으로 인한 재현까지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구강관리 (저같은 경우 치과치료와 함께 상인두염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만...) 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내용으로는 연구가 매우 작은 범위에서 이루어진 내용이라는 점 (IgA신증환자 그리고 편도선 적출이라는 난이도를 생각하면 23명도 그렇게 적지는 않습니다만...) 이 매우 아쉽고 또한 향후 진행될 연구가 기대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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