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의 글은 지나가다가 읽게되는 글중 나름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을 짧게 언급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주로 신장학회지에 가볍게 실리는 내용으로 간단한 연구개요나 결과에 대해서 짤막하게 연구/고찰해보는 레포트입니다.

 

이러한 레포트의 경우 내용이 짧고 간단하며 동시에 이해하기 쉬운 장점과 함께 대다수가 짧은 기간과 대상의 한계가 크기에 실제 연구의 결과가 유효하다기보다는 상관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내용으로서 읽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에서 발전해서 논문을 작성하게 되겠지요.)

 

【주제】
신증후군을 보인 IgA신증의 임상병리학적 검토와 그 예후
【연구그룹】
미야자키 의과대학 제1 내과 
小松弘幸 (코마츠 히로유키), 原誠一郎(하라 세이이치), 山田和弘(야마다 카즈히로), 佐藤祐二(사토 유우지), 藤元昭一(후지모토 쇼이치), 江藤胤尚(에토 츠구마사)
【목적】
신증후군(NS) 증상을 보인 IgA신증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징과 그 예후를 확인한다.
【대상 및 방법】
신증후군(NS)을 증상을 보인 IgA신증 20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하여 관찰종료시의 투석도입 그룹과 비투석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대상 및 방법】
신증후군(NS)을 증상을 보인 IgA신증 20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하여 관찰종료시의 투석도입 그룹과 비투석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남녀비 5:15
연령 40.6± 2.7세
【결과】
관찰종료시점에서 투석도입 그룹은 5건, 비투석 그룹은 15건

투석 그룹은 Cre 1.24 ± 0.09mg/dl 에서 2례에서 수축기 혈압 135mmH 이상.사구체 조직손상율은 38%.
4건의 사례에서 반월체가 보이는 사례였으며 모든 사례에서 중등도 이상의 메산기움 증식이 있었다.
스테로이드(경구)는 3명에게 사용되었으나 모든 사례에서 중등도 이상의 단백뇨가 지속되었으며 투석도입까지의 기간은 5.2 ± 14 (2.2 ~ 8.7)년이었다.
비투석 그룹에서는 Cre 0.88± 0.08mg/dl 3건의 사례에서 수축기 혈압 135mmH 이상. 사구체 조직손상율은 7.7%.
8건의 사례에서 반월체가 인정되고 있었으며 4명에게는 관내증식성병변 3건은 경도, 8건은 중등도 이상의 메산기움 증식이 있었다.
관찰기간은 3.8 ± 0.7 (1.7 ~ 10)년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14사례중 3건의 사례에서 중등도의 단백뇨가 지속되고 있었다.
[맺음말]
신증후군(NS) 증상을 보인 IgA신증은 예후불량이나 신장기능이 유지된 상태에서 조기 스테로이드 요법을 시행한 증례에서는 단백뇨가 감소하고 장기간 신장기능을 유지했다.

 

여담이지만 가끔씩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 NS)을 병명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증후군은 어디까지나 대량의 단백뇨를 보이는 상태를 정의하며 (보통 3g이상의 단백뇨, 부종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병명이 아닌 증상입니다. 

상기 연구사례의 경우에는 IgA신증중 신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 관한 연구가 되겠죠. (쓰고보니 말그대로군요;;;)

 

어느쪽이든 신증후군에서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게되는 연구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의 글은 지나가다가 읽게되는 글중 나름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을 짧게 언급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주로 신장학회지에 가볍게 실리는 내용으로 간단한 연구개요나 결과에 대해서 짤막하게 연구/고찰해보는 레포트입니다.

 

이러한 레포트의 경우 내용이 짧고 간단하며 동시에 이해하기 쉬운 장점과 함께 대다수가 짧은 기간과 대상의 한계가 크기에 실제 연구의 결과가 유효하다기보다는 상관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내용으로서 읽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에서 발전해서 논문을 작성하게 되겠지요.)

 

하마마츠 의과대학 제1내과, 2하마마츠 의과대학 혈액정화치료부
【목적】 
IgA신증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반응성에서 단백뇨와 신장 조직병변에 관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방법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IgA신증 환자중 소변단백뇨 0.5 - 1.09 g/일 (소량 그룹) 19명과 1.0 ~ 209 /일 (대량 그룹) 20명에게서 신장조직병변, 치료후 단백뇨 변화, 혈뇨, 혈청 Cr, Ccr, 평균 혈압, △ Cr, △ Ccr을 비교했다.

결과

단백뇨 소량 그룹에서는 단백뇨, 혈뇨의 음성화 비율은 유의미하게 높았지만 치료후 Cr, Ccr, 평균 혈압, △ Cr, △ Ccr에는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스테로이드 치료중 소변단백뇨가 0.5g/일 이하로 감소하였으나 치료중지후 증가하는 사례가 대량 그룹에서 많은 경향을 보였다. 단백뇨 음성 사례는 메산기움 증가도, ActivityIndex (AI)가 낮을 경우에 많았으며 반대로 AI가 높고, 간질세포 침윤, 섬유화가 진행된 사례의 경우 단백뇨의 재발 사례가 눈에 띄었다. 

【총괄 
1일 단백뇨가 1g이하로 메산기움 증가가 낮은 IgA신증환자에게서 단백뇨, 혈뇨의 음성화되는 비율이 높았으며, 반대로 AI가 높고, 간질의 세포침윤, 섬유화가 진행된 병변을 나타내고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중지후 단백뇨가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높은것으로 보인다.

 

 

저같은 경우 생각보다 조직검사의 병변에 대해서 별로 신뢰성을 가지고 있지않은편입니다.

조직의 병변의 균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비율은 의미를 가지지만 특정 병변을 확인함으로서 예후를 판정하는것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 주였기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조직검사는 단순 병명확인...정도의 인식이었습니다만 단백뇨나 혈뇨의 음성화와 비교하는 연구가 있다면 확실지 현재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환자에게는 한가지 선택지로서의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의 글은 지나가다가 읽게되는 글중 나름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내용을 짧게 언급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주로 신장학회지에 가볍게 실리는 내용으로 간단한 연구개요나 결과에 대해서 짤막하게 연구/고찰해보는 레포트입니다.

 

이러한 레포트의 경우 내용이 짧고 간단하며 동시에 이해하기 쉬운 장점과 함께 대다수가 짧은 기간과 대상의 한계가 크기에 실제 연구의 결과가 유효하다기보다는 상관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내용으로서 읽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내용에서 발전해서 논문을 작성하게 되겠지요.)

 


연구집단

도쿄여자의과대학 제4내과

목적

IgA신증에서 단백뇨의 선택성과 치료예후와의 관계에 대해서 검토

 

대상 및 방법

98년 1월부터 2년간 신장조직검사로 IgA신증으로 진단된 병례중 Selectivity index (SI)를 측정한 19건의 사례

남:여 = 6:13
평균연령 41.7±6.8세
치료기간: 35.3±4.3 개월

신장 조직검사시 S-Cr(혈청 Cr), 단백뇨 (UP), 최종 외래시 S-Cr, UP로부터 예후 (S-Cr, UP 변화)와 SI와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결과

조직검사시
SI 0.29±0.03
S-Cr : 1.12±0.23mg/dl
UP 1.34±0.6g/gCr

 

치료후

UP0.68±0.37g/gCr (유의미한 감소)

SI와 △1/Cr, 단백뇨의 감소율 등에 있어서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SI 0.3 이상의 경우 SI와 △1/Cr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반비례 상관관계 R=-0.58)
한편 SI 0.3 미만의 사례에 관해서는 △1/Cr 과 단백뇨 감소율과의 관계 (반비례 상관관계 R=-0.75) 를 나타내었으나 SI와 예후와의 관계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마무리

IgA신증의 치료예후를 판단하기위해서는 조직검사상의 병리소견에서의 SI가 유용할 가능성을 시사함

 


가벼운 읽으거리로 읽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게시물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오늘은 "개인의 경험"과 "실제 사실" 사이에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개인의 경험"을 앞세워 주장을 하는 경우는 사실 매우 흔합니다.

 

"xx 가게에서 xx를 먹어봤더니 맜있더라~"(그러므로 너도 먹으면 맛있을거다) 같은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날수있는 주장부터 시작해서 "비가 오는 날은 허리가 쑤시다~"(허리가 아프니 비가 올거다) 같은 나름 근거를 갖춘 경험에 의한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학이나 연구의 부문에서 비전문가의 "개인의 경험"에 대해서는 다들 경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아닌 전문가가 가끔씩 "개인의 경험"으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그사람의 직책이나 신분(교수, 의사 등 전문직 등)을 이용해서 이 주장은 마치 사실처럼 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면교사가 라이너스 폴링의 예입니다.
# 라이너스 폴링은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저명한 과학자이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타민C의 메가도스를 만병통치약마냥 주장을 하였습니다. (실제 비타민c의 유용성은 알려져있지만 메가도스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사례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그 어떤 저명한 사람이라도 근거에 바탕을 둔 주장이 아니면 함부로 결론을 낼수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가끔씩 한두편을 논문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A는 B다" 같은 성급한 결론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급한 경험이나 주장에서 우러나오는 결론 모두 옳지않을 가능성을 안고있다는 것입니다.

신장병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우리 교수님이 xx는 yy랬어요"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두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그 교수가 환자를 이해시키기위해 비유적이고 단락적인 결론을 전했을 경우

2.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은 했으나 환자가 잘못 받아들인 경우

3. 애초에 교수의 의견 자체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경우 (only 임상적인 결과 등)

 

저는 편도선 적출과 스테로이드 펄스로 IgA신증의 관해에 이른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제 경험으로 IgA신증은 편도선 적출과 스테로이드 펄스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와 같은 치료를 했는데 "관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와는 다른 치료로 "관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경우가 있습니다.

이 원인, 결과, 매커니즘 그리고 밝혀낸 내용을 토대로한 대규모의 무작위실험으로 완성된 치료법으로 완성하지 못하는한 가볍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겁니다.그런 의미에서 가끔 저에게 "편도선 수술할까요? 펄스할까요?"처럼 질문을 하시는 분을 보면 답답함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의 고민없이 내리는 결론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저는 잘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의 목적은 스스로의 상태를 알고, 치료법을 알며 자신이 받고 싶은 치료를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의지로 생각하고 판단,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사실 이번 게시글은 신장병 환우들에 대한 답답함으로 쓰는 글입니다.
제가 이런글을 써도 딱히 달라지지 않을것이란것을 잘 압니다.

많은 환우들이 의사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을 느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딱히 저는 의사들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현대의학에 대한 신용을 강조할 생각은 전혀없습니다.

저의 모든 행동은 차악(次悪)을 선택하는것이 원칙이며, 실제로 일도 사생활도 그렇게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 어떤것이라도 제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설득하는 과정이 들어가고 스스로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떤 선택도 보류하거나 이행되지 않을겁니다.

IgA신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IgA신증에 있어서도 보존적인 치료라는 선택지가 있었고, 자연관해를 기다린다는 선택지도 그리고 신약을 기다린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선택지에 대한 내용을 스스로 조사했습니다.
보존적인 선택지의 장단점, 자연관해의 매커니즘 조사, 신약 개발현황에 대한 조사...
그중 가장 현실적인 내용이 적극적인 치료법이었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기 리스트중에서.. 라는 얘기입니다.
그 누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무섭지않고, 조직검사를 달갑게 하며, 전신마취를 해가며 편도선을 떼어내겠습니까?

100%라는것이 존재하지않고 그 어떤 결론도 가능성에 불과할때 사람은 선택에 곤란을 겪게됩니다.

그러나 선택을 회피해서 좋은 결과를 부르는 경우를 저는 좀처럼 본적이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상사의 타입이 결론을 내리지 않는 상사입니다.

(틀린 결론이라도 당장 혹은 재빨리 결론을 내리기를 원하며 그렇지 않은 상사와는 일하는것을 거부해왔습니다.)

가끔 신장병 환우 커뮤니티를 보면 매우 답답하신 분들이 보입니다.
스스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으며 타인의 선의에 의지한 검사결과나 판단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의사에게 듣고, 의사의 판단을 맡기는 것은 딱히 나쁜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의료의 전문가이고, 환자에게 댓가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우스운것이 의사에게는 제대로 서비스도 받지못하고 그에 대해서 항의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들이 카페에서는 아무런 댓가도 지불하지 않으면서 당연한듯이 어떤 결과를 받아가길 원한다는겁니다.
물론 환우카페에서 서로 돕는것은 매우 좋은일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모든일에는 순서라는것이 있습니다.
산수를 못하는데 물리학 문제풀이를 부탁해봤자 답만얻고 끝입니다.
그리고 다시 문제가 나오면 또 물어봐야겠죠.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것을 물어보는 사람과 공부고 뭐고 급하다고만 외치면서 답을 알려달라는 사람중 어느쪽이 바람직한지는 딱히 말하지않아도 아실것으로 믿습니다.

신장병은 유감스럽게도 난치병과 불치병에 가까운 질환입니다.
그런데 환우들은 단기적이고 순간순간의 상황에서 다른사람의 도움을 원할뿐 스스로 답을 도출하거나 결론을 내려고하지는 않습니다.
치료는 의사가 합니다.

물론 방향에 대한 선택권을 함부로 박탈하는 의사나 각각의 방향에 대한 설명을 누락하는 의사는 반성해야 마땅합니다만 이 환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사는 치료방침에 대한 안내를 할뿐 결단과 결론은 환자가 내려야합니다.

스테로이드도 환자가 쓰고싶지않다고 하면 의사입장에서는 쓰지않습니다.
써서 좋아지면 좋지만 부작용이 있거나 혹은 효과가 나타나지않는다면 온갖 악담을 듣게될테니 당연합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를 써서 적극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려고 하는 의사를 저는 칭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장병을 앓고계신분들이 마음가짐부터 바뀌기를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한의학을 신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제가 IgA신증의 확진을 받았을때 한때 한의학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우 짧은 기간입니다만...)

아마 불치, 난치병의 진단을 받았을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학에 기대는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한의학에 대해서 쓰면 워낙에 물고뜯으실 분들이 많을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개인으로서의 의견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부디 난치병, 불치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그들에게 피해를 받지않기를 기원합니다.

 


1. 학문의로서의 기본에 대한 의문
저는 기본적으로 학문의 기본은 정의에 있다고 봅니다.
즉, 수학에서의 기호는 어떤 수학자가 보더라도 같은 의미를 가지듯이 공통된 정의를 가지고 있지않은것은 제대로된 학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의 경우 전 여러가지로 의문을 가지게됩니다.
흔히들 한의학하면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용어가 나올겁니다. 
저는 (아마도) 한의학에서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단어로 (로 생각되는) 기(気)를 확인해봤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는 너무 다양하고 다채로우며 각자 다른 해석을 두고있습니다.
(그중 태반은 쓸데없이 어려워보이는 단어나열과 그럴듯해보이는척만 해대고 있더군요.)

확인해보니 한의학 용어사전 ( https://cis.kiom.re.kr/terminology/search.do ) 이라는것이 있길래 확인해봤더니 2019년 3월에 이르러서 한의학 용어 재정립을 한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 http://www.akomnews.com/?p=414069 )
긴 역사를 가졌다는 학문이 용어도 통일되지 않고, 서로 다른 의미를 취하고 연구를 진행하는데 그게 정상적인 학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 학문으로서의 발전과정에서의 문제

기본적으로 현대의학은 의학으로서 발전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죠. 
그런데 과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학자들이 의학을 취미로 연구하거나 저서를 편집했습니다. 지식인 자체가 적기도 하고 학문이 고도로 발전되어있지 못하다보니 일어난 일이죠.

그러다보니 한의학에는 철학, 정치, 천문 등의 학문(특히 도교, 성리학, 주자학 등)이 복합된 요소가 많습니다.
한의학, 사상의학, 기혈 등 실험적이고 근거를 바탕으로 증명할 수 없는 (철학적인)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고, 이러한 학문을 의학이라는 측면, 그리고 우리의 몸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중의학과 한의학

흔히들 착각하는것들이 서양에서 다들 한의학을 배우려고(?) 연구하고 있다..라는겁니다.
유감스럽게도 전세계에서는 현대의학의 돌파구로서 기존의 재래의학에 관심을 갖는것이 아닌 보조의 의미로서 (예를들면 항암치료중 항암제 부작용의 완화, 통증의 완화 등 )이며, 그러한 의미에서도 대부분 중의학정도입니다. 한때 구미를 비롯한 서구에서 중의학에 관심을 가진것은 사실이나 사실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이루지못했습니다.
한의학 우수성을 증명하려면 다르게 말하면 중의학과의 차별점을 연구개발해야합니다만 사상의학하나만으로 한의학의 특별성을 주장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입니다.

 

4. 진단의 불확정성

너무 당연한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현대의학의 진단은 검사를 통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떤가요? 진맥이요? 진맥이라는것 자체에 대해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검사항목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현대의학에 대해 사람이 잠시 맥을 잡아보는걸로 질병과 상태를 알수있다니요... 거의 마법에 가깝습니다.

여담이지만 한의학의 기본이라는 사상의학의 경우 사람의 체질을 고작 몇가지로 구분하고 그것으로 모든 처방을 하죠.
혈액형도 아니고... 더군다나 같은 사람에 대해서 진단을 하는데 그 몇가지 체질에 대해 한의사가 서로 다른 체질이라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진단이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죠.

당장 현대의학은 문진, 진찰, 검사, 진단, 치료를 기본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문진, 진찰은 다른게 아닙니다. 수많은 검사중에서 어떤 검사를 해야 문제를 알수있을지 판단하는겁니다.
그런데 한의학은 문진직후 진찰, 검사를 진맥으로 끝내는겁니다...이게 마법이 아니면 뭔가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의료기기 분쟁도 일어나고 있는 모양인데... 한의사가 어떤 검사를 해야할지 알수있을까요? 판독을 할수있나요? 현대의학에서는 한명의 의사가 전부 작업을 하지 않으며 판독의가 따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전공의/전문의조차 많은 경험을 거치지 못하면 제대로도된 판독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런 전문성이 필요한 내용에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도 의문에 경험은 전무한 한의사가 진단을 한다라는 사고 자체가 의문입니다. 제대로 된 검사와 판독이 이루어졌다고 가정해도... 한의사들이 주장하는 기가 찍혀있나요?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검사장비인데 그런게 나올리가 있나요.

 

5. 의미없는 장기간의 검증기간

한의학의 경우 장기간의 검증기간이 있습니다만 그만큼의 통계와 자료가 있는가하면 수긍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도 수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있었을텐데 그 점에 대해서 어떤 데이터가 공개되어있나요?
장기간의 검증기간도 그 기간동안의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의미도 없습니다.

 

6. 표준화되었는지 의심스러운 치료

A와 B 한의원이 있다고 합시다.
어떤 환자가 A에 갔더니 진맥을 짚고 A1이라는 한약을 팔았다고 합시다.
B에 가면 B1이라는 한약을 팔았다고 합시다.

여기서 A1=B1 은 같은 한약일까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다를겁니다.
그리고 같은지 다른지 알수도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A1, B1에 뭐가 들었는지 전혀 설명도 없고 해주지도 않겠지요.
아울러 A에서는 B1의 처방도 모를테고 B에서는 A1의 처방을 모를겁니다.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처방을 하고 무슨 처방을 했는지도 숨깁니다.
이러니 무슨 문제가 생기면 증명하기도 힘들어지죠.

처방만 그럴까요?
아니요.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사람에 따라 모두 처방이 달라지며 그에대한 설명은 일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현대의학처럼 인체를 세부화하여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일치된 설명과 처방을 내놓지 않기때문입니다.
처방레시피의 공개도 토론도 없이 무슨 발전이 있을까요?

가령 처방전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
용어의 국제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으니 독성물질정보를 얻을 수 없을겁니다.
한의학고서에 기재되어있으면 임상시험이 면제되니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거죠. 
다르게 말하면 한의학의 근본적인 문제에서 눈을 돌리고 돈벌이를 우선한 댓가가 국민의 건강위협이라는 결과로 나오고있는겁니다.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826180 )

 

7. 약제의 한계

한의학이 발전하기위해서 여러가지 장애가 있습니다만 그중에 하나가 순수 생약이나 추출물을 사용함으로 인한 정량화가 불가능한 면이 있습니다. 한약자체가 수많은 복합물질로 이루어져있는데 약효만이 아니라 부작용면에서도 이를 체계적으로 컨트롤하는것은 태생적으로 무리가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우선 생약이나 추출물이 전부 균일한 품질을 갖고 있을까요? 같은 품종이라도 계절이나 일조시간, 강수량에 따라 전부 달라질텐데 이를 어떻게 관리할까요? 그 모든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약제의 재배를 관리할 수 있을까요? 농약은요?

즉, 약제의 정량화도 약제의 관리도 불가능하므로 그 효능을 관리하는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8. 검증의 차이

사실 이세상의 대다수의 학문이 경험에서 시작될겁니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이를 천문학이라는 학문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을 펼치듯이말이죠. 이 점에서는 한의학이라는 이름의 재래의학도 현대의학도 마찬가지로 첫걸음을 시작했을겁니다.

한의학은 정체불명의 풀들을 먹어보고 -> 맛이 xxx다, xxx 한 향이 난다 ... 등등에서 시작해서 "복용해보니 복통에 효과가 있다" 등등의 결과를 냈을겁니다. 현대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은 동일하죠.

그런데 한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은 "왜" 복통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다시 많은 실험을 통해서 재차 "검증"이라는 결과를 거쳤다는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겁니다.
한의학도 검증된 내용으로 한약을 만든다...라고 그런데 검증의 수준, 양, 선택할 수 있는 약제 모두 수준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예를들어 복통을 제거한다는 A라는 약초가 있다고 합시다.
옛날사람들은 이걸 먹어보고 복통이 가라앉는다는것을 알았겠지요.

여기서 한가지 전제를 넣어봅니다.
실은 이 A라는 약초가 이하의 성분으로 이루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1. 혈당을 올림
 2. 혈당을 내림
 3. 콜레스테롤 상승
 4. 항암성분
 5. 진통작용

한의학은 이 A를 어떻게 사용할까요?
그냥 A로서 활용할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1,2는 서로 상쇄된다고 합시다. 5의 진통작용은 실은 복통외에도 사용될 수 있겠지만 경험적인 데이터가 쌓이기전에는 그냥 복통제거용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상승은 부작용으로 안고 가겠지요. 항암성분이라는 유효한 성분도 있지만 주목받지 못할테고 주목받는다고 해도 콜레스테롤 상승이나 진통작용 등 필요하지 않은 성분마저 안고 복용해야되겠죠.

그럼 현대의학은 A를 어떻게 사용할까요?
실험으로 A를 정제하여 각 성분을 분리하여 약으로 사용가능한 내용을 정리할겁니다.
A의 1은 버리고 2를 당뇨병의 치료제로 사용하거나 3을 제거하고 4를 항암제로 사용하거나 5만을 뽑아서 진통제를 만들어내겠지요.  A만큼의 효과만 나올까요? 아니죠. 1,2,3,4,5의 성분을 토대로 분량을 조절하거나 성분의 구조분석을 통해서 더더욱 뛰어난 성분을 가진 내용의 약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겁니다.

그럼 약의 검증은 어떻게 될까요?

현대의학에서는 성분에 대해서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이 채택되어야합니다. 그걸로 끝인가요? 아니죠. 동물실험을 비롯한 임상실험을 거쳐서 동의하에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실험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10년이상의 세월을 거쳐야 환자에게 사용되는것이 허락됩니다.

그뿐인가요? 부작용에 대해서도 전부 확인됩니다.
우리가 받은 약중에 부작용이 알수없는 약이 있던가요? 자신에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몰라도 약의 부작용은 전부 확인이 되어있습니다.
부작용만 확인되어있나요? 아니죠. 간대사, 신장대사가 얼마나 어떤 비율로 이루어지는지 명확하게 나와있습니다.
한의학의 약제에게 그런 데이터가 있나요?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있나요? 신장대사 간대사에 대한 정보가 있나요?

 

9. 원인의 파악에 대해서

현대에는 과거 원인조차 몰랐던 여러가지 질병에 대해서 여러가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근골격, 순환기, 소화기, 유전, 감염 질환 등등 수많은 질병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고, 밝혀지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 한의학이 이러한 질병의 매커니즘에 대해서 밝혀낸것이 있나요?
각 질병에 대해서 밝혀내지도 못했는데 치료는 가능하다?
AS기사가 집에와서 댁의 TV가 왜 고장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때리면 나을거라고 말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세상에는 근거가 없어도 되는것들도 있습니다. 종교같은게 대표적이죠.

그러나 의학과 종교는 다를겁니다.

저는 의학의 발전에는 신체반응 매커니즘의 연구와 치료법에 관한 가설, 실험을 비롯한 검증 그리고 치료반응 매커니즘의 규명이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본 한의학에는 어느것하나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포털 사이트 (네X버, 다X 등등) 에서 질병에 대해서 검색을 하면 (ex: IgA신증 등등) 한약방의 광고 블로그가 나오더군요.

부디 그런 어설픈 사기에 속는 신장병 환자분들이 생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신장병은 완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딱잘라서 말할 수 있느냐하면 크게 두가지 이유입니다.

 

1. 신장의 조직은 회복이 되지않는 비가역적인 장기이며, 신장병이 발병하는 순간부터 질병에 의한 신장조직의 손상이 가해진다.

2.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위의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완치에 가장 가까운 용어는 관해(寬解: remission)이며, 임상적인 현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완치는 완전한 회복을 뜻하기에 "신장병 완치"를 그대로 해설하면 신장병에 의한 조직의 손상회복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재발이 없다고 단언할수 있어야합니다. 그렇기에 신장병의 완치는 없으며 존재할리도 없습니다.

일본의 IgA신증의 권위인 홋타 오사무 (堀田修)의 경우 혈뇨가 소실된 상태를 관해상태라고 정의합니다만 각 의료기관, 의사에 따라 관해기준은 제각각입니다.

한국의 경우 단백뇨가 소실된 경우를 관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일본의 경우 홋타 선생의 기준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경향이 있기에 혈뇨소실까지를 관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 제글을 보고 절망하시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치는 없고 재발에는 주의해야한다고 하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신장병 환우들이 절망하시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장병 환우들이 현실을 알고 치료에 힘쓸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본 게시물은 제가 신장병 환우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갈무리한 게시물로 사기꾼이 되는 방법을 통해 사기를 당하지 않기위한 방법을 다룬 글입니다.
이 내용을 잘 활용하시면 자신만의 치료법을 만들어 사기를 칠수있습니다... (물론 농담이니 하지마시길...)

원문은 이하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http://www.quackometer.net/blog/2009/03/top-ten-tips-for-creating-your-own-new.html

저는 영어를 잘 못하니 대강 씁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은 원문으로 읽으세요. 전 몰라서 대충 의미만 파악하고 줄여씁니다.)

 


1.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보통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할때 많은 연구와 값비싼 임상실험에 의존하여 개발됩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낼 시간과 돈이 없을겁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고객에게 제공할 치료의 핵심은 환자에게 최대한 해를 끼치지 않는 치료를 하는것입니다.
즉, 애매모호하고 눈에 띄지않는 결과가 나타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대체의학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단순한 설탕으로 만든 알약, 작은 핀을 사용한 침술 등을 참고하세요.
수술이나 절제 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2. 플라시보 효과
  고객이 듣고 느끼게하여 치료를 일종의 연극처럼 플라시보 효과를 주세요. 환자와 장시간동안 잘 들어주고, 진짜 의사보다도 진지하게 상담을 하며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야합니다.
  또한 전문용어로 도배한 상담을 해야하며 다이얼이나 깜박이는 장비 등 뭔가 효과가 있어보이는 장치를 사용해보세요.
벽에는 자격증이나 인증서를 도배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환자에게 마치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3. 치료할 질병을 주의깊게 선택
  치료하지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병이 가장 좋습니다. 명백하게 악화되거나 죽음으로 이어지는 질병은 피하세요.
혹은 만성이라도 임상결과가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질병을 고르면 이미 반은 성공입니다.

4. 선배 사기꾼의 수법을 연구
  예를들면 "우리의 치료법은 전인적인 치료법이다."라고 주장하거나 현대의학의 한계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하세요. 또한 기존의 인공적인 약물이나 수단을 사용한 방법이 아닌 천연적인 방법 혹은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한다고 주장하세요.

5. 피해자임을 주장
  당신의 치료법은 너무나 획기적이기에 현대의학으로부터 억울하게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세요.
  더블어 현대의학으로부터 연구를 방해받고 있어서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있을뿐이라고 말하세요. 이러한 '피해자 흉내'는 듣는 환자의 감성을 충만하게 만들어서 환자와 보호자의 논리나 이성을 마비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6. 전문용어 남발
  과학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나열하며 유사과학을 흉내냅니다. 과학 방법론은 무시하고 '양자물리학'과 같이 뭔가 있어보이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내용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러시아의 우주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라거나 동유럽 의과대학의 연구자가 발표했다거나 중국 학술지에 실린 논문 제목을 나열하세요.

7. 전통적인 치료법이라고 주장
  당신의 치료법이 사실은 수백년 아니면 수천년전에 시작되었으며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주장을 해보세요. 비밀스럽게 전해져오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노인에게 전수받았다고 해도 넘어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8. 멋진 직함과 수상 경력
  의학과 관계있는지 아닌지는 관계없습니다.  박사 학위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따위를 나열하고 적당히 이름붙인 협회의 회장이나 고문의 자리를 차지하는것도 좋습니다. 정치가나 사회고위층 인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붙여두세요.
스스로 돈을 내고 받은 언론사의 상이라도 장식해두면 효과 만점입니다.

9. 홍보용 홈페이지 활용
  시대는 IT입니다. 복수의 홍보용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애매모호한 단어들로 채워보세요. 법적으로 문제가 되어 사이트가 폐쇄되어도 이미 만들어진 다른 사이트에서 다시 홍보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당신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곧 지치게 됩니다.

10.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조직 설립
  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이수과정을 만들고 교육받는 사람들을 통솔하는 조직을 만들어봅니다. 치료법에 대한 연수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내는 돈이야말로 진정한 당신의 수입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언론 종사자를 당신편으로 끌어들여 매스컴 플레이를 활발하게 하고 인터넷 포탈 검색에서 우선 순위로 노출되도록 광고도 사용합니다. 환자의 체험담이나 치료 후기를 가장한 광고 글을 감동적으로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읽어만봐도 뭔가 가능할것(?)같지 않나요?
쓰다보니 여러가지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만 아마 대부분 공통적으로 떠오르실테니 그냥 쓰지않으렵니다.
굳이 사기치려면 1번이라도 잘 지켜서 사기를 쳤으면 좋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소수인거같군요.

부디 사기당하지 않는 환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료정보를 싣고있는 블로그나 유투브가 제일 혐오스럽더군요
제 반면교사로서 그런 블로그나 유투브를 경계하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읽고 계신분이 있을까싶긴합니다만 저도 욕심이 있기에 여러가지를 다루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에 대해서 다룰지 어느정도 정리를 하지않으면 저도 나아가기 힘드므로 어느정도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다루고 싶은 내용

  • 기초내용
    소변검사
    혈액검사
    조직검사신장의 구조
  • 심화내용
    신장병의 종류
    당뇨병
    면역개론
  • 생활습관
    식이
    운동
  • IgA 신증
    원인, 병리
    진단
    검사소견
  • 약물 및 치료
    치료법의 종류
    B스팟 (상인두)
    혈압약 (ACE, ARB)
    스테로이드에 대해
    항응고치료
    생선기름 (오메가3)
    편도선과 적출
    스테로이드 펄스
  • 번외편
    건강염려증
    한의학 및 전통의학
    비타민에 대해

순서는 랜덤이며 무단 추가, 삭제 등 사정에 의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기보다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정도를 다루고 싶습니다.
양이 많은지 적은지 애매하긴 합니다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저도 뒤끝의 99를 자주잊는데 잊지않도록 노력하려합니다. ;;) 입니다.

 

오늘은 신장병...뿐만아니라 모든 질병에 고생하시는 분이 떠오르기 쉬운 감정 불안감에 대해서 한마디하고 싶어 이 글을 적습니다.

 

처음 건강진단에서 들은 "신장에 문제가 있을지도...?" 라는 코멘트를 보고 저에게 처음 떠오른 감정.

당혹감과 함께 불안감이 가장 강렬하게 떠올랐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감정은 줄어들지 않았지요.

 

업무를 보거나 다른 일에 집중할때 일시적으로 잊을때도 있었지만 곧 다시 머리속에서 떠오르더군요.

아마 이 불안감을 그저 억누르는데 성공했다면 아마도 그저 병원에 가지않고 병을 키우는 행위를 되풀이했겠지요.

 

그러나 저는 이 불안감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병원 예약을 하고, 예약날짜까지 딱히 할일도 없는데 이 불안감은 더더욱 커지기만 했지요.


처음에는 그저 혈뇨, 단백뇨가 나오다보니 그저 왜 나오나...라는걸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알아보니 굉장히 막연하고 그저 단백뇨는 단백에 이상이 있기에 나오는겁니다...정도의 지식만이 있더군요.
저는 그 정도의 지식이 굉장히 답답하고 저의 불안감은 해소되긴 커녕 더더욱 커지기만 했습니다.
더 알고싶고 왜 내가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똑똑한것도 아니고 의대생도 아니고 지식에 대한 탐구심이 남다른것도 아닙니다.
지금와서 보면 그저 죽을때 죽더라도 이유라도 알고 죽자는 (쬐끔 오버...;;) 이유와 함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불안감이었습니다. 신장병 환우뿐만이 아니라 온갖 무겁다는 질병으로 고생하셨거나 고생중이시라면 이 감정을 잘 알고계실겁니다.

이 불안감을 잘 콘트롤하셔야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 불안감은 건강에 대한 불안이나 의사에 대한 불신 혹은 다른 방향의 강박관염으로 본인에게 나쁜 결과만 불러오게 됩니다. 혹은 주변사람을 멀리하거나 상처를 입힐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유효하게 사용하면 불안감에서 오는 지식욕, 행동력을 기반으로 이 병의 정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수있게 될뿐더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의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수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신장병 환우분이 계시면 부디 제 말을 명심하세요.
본인의 불안감을 이용하세요.

그리고 불안감에 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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