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최근에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꽤 화제가 된 책으로 그동안 단순히 "돈"이라고 낮춰서 생각해왔던 화폐에 관한 생각을 재미있게 담은 책입니다.
특히나 엔지니어는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가상통화 등의 화제성을 다룬 책으로 여겼으나 가상통화보다는 새로운 경제의 법칙과 그로 인해 변하게 될 미래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실테니 간단히 얘기하면...

 

 

 

 

"돈"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가치의 교환을 중개하는 것"의 의미로 돈을 만들었습니다.
돈은 가치의 저장, 측정, 교환의 역할을 가지고 있고 세계 최초의 돈은 조개로 알려져있습니다.

물건이나 서비스가 필요할때 우리는 곧 돈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돈의 가치는 떨어질것이라고 사토(저자)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제는 국가에 의한 중앙집권적으로 구성되어있으나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통해 개인과 기업차원에서도 자체통화를 발행하고 자신의 경제권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특정 마트나 기업에서만 사용가능한 포인트 카드나 마일리지가 좋은 예입니다.

이러한 중앙집권적인 경제에서 경제의 '분산'이 진행되면 정보와 물건의 중개만으로는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가치를 발휘하는 경제시스템 자체를 만드는 존재가 커다란 힘을 갖게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경제 민주화'라고 일컫습니다.
그리고 향후 경제민주화가 진행되면 기존의 국가에서 관리하는 중앙집권적인 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자신의 경제권을 구축하여 운용해 나갈것인가가 앞으로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과제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경제 시스템의 구성요소

발전하는 '경제 시스템'은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가있다.


1. 보수(인센티브)가 명확하다.

경제 시스템이 참가자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스템의 발전,확대는 불가능하다. 현대에는 특히 '돈을 벌고싶다, 인기를 얻고싶다, (타인에게)인정받고 싶다'라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시스템이 발전하기 쉽다.

2. 시간에 따라 변화 (리얼타임)

인간은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

3. 행운과 실력의 양자가 섞여있을것 (불확실성)

제어할 수 없는 운의 요소와 스스로 컨트롤 할 수있는 실력의 요소가 좋은 밸런스로 섞여있는 환경쪽이 지속적인 발전을 바랄 수 있다.


4. 질서의 시각화 (계층구조)

세상에는 편차값과 매출, 직함 등 계층과 서열에 넘치고있다. 이러한 눈에 보이는 지표가 타인과의 거리감과 관계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든다.

5. 참가자가 교류(커뮤니케이션)하는 장소

서로의 교류와 토론을 통해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인식할 수 있게된다.

 

 

가치의 극대화


"가치"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섞여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치"를 다음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① 유효성으로서의 가치

"유효한가? '라는 관점에서의 가치. 이용가치가 있거나 돈벌이 등 투자에 대한 '리턴'을 전제로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의미입니다.


② 내면적 가치

실생활에 도움이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내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 
즉, 애정, 공감, 흥분, 호의, 신뢰 등.

③ 사회적 가치

사회 전체의 지속성을 높이는 것. 자선 활동이나 NPO 등

경제민주화가 진행된 세계는 지금까지는 '돈은 되지않으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생각되어지던 것이 중요해집니다.
즉, '내면의 가치', '사회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향후 생존전략으로서 우리는 수많은 '가치'를 극대화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가치를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교환한 것이며, "가치를 매개하는 한가지 방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치를 극대화해두면 그 가치는 언제든지 돈으로 반환할 수 있으며, 돈이외의 것으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부터 해방된 삶이란?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에서 살아가면 돈벌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기 쉽습니다. 
특히 취직에서 보면 실질적인 업무의 내용보다 급여로 회사를 결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돈의 상대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지금 이시대에 타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열정을 찾아야한다고 저자(사토)는 말합니다.
"그 사람이어야 한다, 그 사람이기에 할 수 있다" 라는 독자성이 그대로 가치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내가 어떤 음악가의 열렬한 팬이라면 음악가의 음악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즉, 그 사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노래와 연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액의 티켓도 손에 넣고 싶어하게 되고 그 아티스트의 보수가 고액이 되는것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열중할 수 있는 것'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사람은 "돈"에서 해방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멀지않은 미래에 AI로 인한 단순노동에서 인간이 해방된다면 인간은 그만큼 다른 여유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사고를 갖고 있었습니다.

 

흔히들 미디어 등에서 보면 향후 AI로 인해 직업이 사라지고 인간에게 위기가 들이닥친다는 위기론을 강조하는데 반해 저자는 공룡 기업에서 일반인에게 무료 임대주택 등을 주고 그에 대한 보수로서 인간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 (빅 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석유라고 불리우는 데이터를 축적하려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그만큼 실제 돈의 가치가 낮아지고 인간은 노동에서 해방되면서 "살기위한 돈벌이"가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그에따라 지금까지 무시되어온 가치 (봉사활동이나 인간의 감정을 매개로 한 활동) 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게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느낀 점


연봉을 비롯한 "돈"이라는 기준에 맞춘 자신의 가치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돈벌이만을 위한 노동에 집착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원동력으로서의 요건

추천 대상

엔지니어 (특히 돈의 가치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사람)
IT서비스 등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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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 서약의 보관  (1) 2019.09.06

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실은 오늘도 전철에서 출근을 하던중에 JR 광고에 [로도스도 전기]의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 제가 로도스도 전기를 읽은게 중학생시절일텐데... 갑자기 이게 왜...? 라는 생각에 봤더니 신간을 알리는 광고더군요.

로도스도 전기의 신간이라니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완결도 났을텐데 요즘 작가가 돈이 궁한가..싶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사실 온라인 게임도 직업상 얼핏 보기는했는데... 디도 밖에는 안보이던...;;)

 

 

이 글을 작성하면서 읽어보니 1988년 출판되었다고 하는군요. ㄷㄷㄷ 30년...

12년만의 신작이 지난달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제목은 제 타이틀대로 [ロードス島戦記 誓約の宝冠 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

 

 

내용을 살짝 살펴보니 그야말로 신작...

 

전작의 완결에서 100년이 흘러 다시 로도스 섬에 혼란이 오고 새로운 주인공이 디도와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100년이 지나도 디도가 살아있는건 당연할텐데 뭔가 우려먹기같아서 좀 걱정도 되는군요.

어차피 읽으려면 최근에 구입한 아마존 킨들로 읽겠지만...

 

지금 밀린 책이 많아서 나중으로 미뤘습니다만 걱정과 함께 조금 기대로 되네요.

어린시절의 추억에서 오는 추억보정의 가능성이 큽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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