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오늘은 "개인의 경험"과 "실제 사실" 사이에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개인의 경험"을 앞세워 주장을 하는 경우는 사실 매우 흔합니다.

 

"xx 가게에서 xx를 먹어봤더니 맜있더라~"(그러므로 너도 먹으면 맛있을거다) 같은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날수있는 주장부터 시작해서 "비가 오는 날은 허리가 쑤시다~"(허리가 아프니 비가 올거다) 같은 나름 근거를 갖춘 경험에 의한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학이나 연구의 부문에서 비전문가의 "개인의 경험"에 대해서는 다들 경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아닌 전문가가 가끔씩 "개인의 경험"으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그사람의 직책이나 신분(교수, 의사 등 전문직 등)을 이용해서 이 주장은 마치 사실처럼 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반면교사가 라이너스 폴링의 예입니다.
# 라이너스 폴링은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저명한 과학자이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타민C의 메가도스를 만병통치약마냥 주장을 하였습니다. (실제 비타민c의 유용성은 알려져있지만 메가도스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사례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그 어떤 저명한 사람이라도 근거에 바탕을 둔 주장이 아니면 함부로 결론을 낼수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가끔씩 한두편을 논문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A는 B다" 같은 성급한 결론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급한 경험이나 주장에서 우러나오는 결론 모두 옳지않을 가능성을 안고있다는 것입니다.

신장병에 관한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우리 교수님이 xx는 yy랬어요"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두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그 교수가 환자를 이해시키기위해 비유적이고 단락적인 결론을 전했을 경우

2.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은 했으나 환자가 잘못 받아들인 경우

3. 애초에 교수의 의견 자체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을경우 (only 임상적인 결과 등)

 

저는 편도선 적출과 스테로이드 펄스로 IgA신증의 관해에 이른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제 경험으로 IgA신증은 편도선 적출과 스테로이드 펄스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와 같은 치료를 했는데 "관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와는 다른 치료로 "관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경우가 있습니다.

이 원인, 결과, 매커니즘 그리고 밝혀낸 내용을 토대로한 대규모의 무작위실험으로 완성된 치료법으로 완성하지 못하는한 가볍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겁니다.그런 의미에서 가끔 저에게 "편도선 수술할까요? 펄스할까요?"처럼 질문을 하시는 분을 보면 답답함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의 고민없이 내리는 결론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저는 잘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저의 목적은 스스로의 상태를 알고, 치료법을 알며 자신이 받고 싶은 치료를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의지로 생각하고 판단,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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