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어 제 투병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2016.7 건강진단에서 신장병 의심판정을 받은 저는 사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신장병이 뭔가...싶었기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여러가지 신장병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투석, 신장이식...

어쩌면 그렇게 무거운 얘기밖에 없던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어디에선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진단을 받은것도 아니고 두려운 마음에 건강검진이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싶어진겁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도망쳤으면 아마 지금과는 많이 다른 미래가 펼쳐졌을겁니다.
하지만 그때 마음의 일면에서 한번 확인이나 해보자...라는 마음이 있었고, 저는 고민끝에 전문병원에 가기로 합니다.

당시 처음으로 내원한 병원은 일본의 신바시에 있는 내과였습니다.
이 내과는 개인병원으로 별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그리고 에코검사를 했습니다.

2016.7.14 혈뇨3+, 단백뇨 2+ (에코 검사결과 신장크기는 정상)
2016.8.9 혈뇨2+, 단백뇨 + (혈액검사결과 cr 0.86, bun 13.7)
2016.8.30 혈뇨3+, 단백뇨-

상기 검사결과를 이해할 수 있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심한 혈뇨와 단백뇨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신장기능과 크기는 정상이라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넣자면 신부전 중,말기에는 에코로 신장크기를 보면 신장경화가 진행되어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결과 크레아티닌(cr)이라고 불리우는 신장기능의 여과를 간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수치가 정상이므로 신장의 여과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결과입니다.

이때 이 병원의 의사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장기능은 정상이고, 소변검사상으로 볼때 사구체신염으로 보이나 아직 초기로 보이니 당분간 상황을 보는편이 좋다고 판단된다"

사실 신장병에 대해서 잘모르기는 하지만 이미 이때는 검사결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수있는 상황이었기에 저도 이미 "신장병일리가 없다"라는 현실도피에서 벗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현실도피에서 벗어난것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마음으로 가득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정확히 언제까지 상황을 볼것이며,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 치료를 계속할 예정인가요?"

의사는 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않더군요.
저는 그순간 전원을 결심했습니다.

'투병일기 > 진단에 이르기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결심과 결단  (2) 2019.07.19
2. 혼란속에서의 병원찾기  (1) 2019.05.13
0.가벼운 마음의 건강진단  (0) 2019.04.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