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이번글을 제가 편도석 적출을 위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한 커뮤니티에 공유했었던 게시물입니다.

편도선 적출은 일본에서는 IgA신증의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반면 일본이외의 나라에서는 치료법으로서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이외의 나라에서는 효용성에 대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게시글이 그렇지만 제 글을 읽는 환자분은 먼저 자신의 상태와 함께 읽는 글에 대한 의심을 먼저하며 내용을 확인하시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물론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긴 아닙니다만 판단과 책임은 스스로 지게된다는 점을 명심하시면 됩니다.)

 

 

편도선이란

 

편도선은 림프소절의 집약체로 한개만이 아니라 여러개가 있습니다.

 

 

  



  

 

  1. 구개편도 (tonsil) - 흔히 말하는 편도선으로 정식명칭은 구개편도이다.

  2. 설(혀)편도 - 혀의 뿌리부분에 있는 돌기의 집단

  3. 인두(코)편도 - 흔히 말하는 아데노이드 성인이 되면 자연히 퇴화하여 작아진다. (어린시절 문제를 일으키면 가끔 절개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음)

  4. 이관편도 - 이름그대로 귀의 일부분과 이어져있는 편도

 

여기서 다루는 수술의 대상이 되는 편도는 1의 구개편도입니다.

저도 실제 적출된 사진을 보기전까지는 어디가 다이아몬드?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좀 혐오일수도 있기에 사진은 안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적출 편도선은 다이아몬드보다는 호두같은 느낌이...)

 

 

 

편도선의 기능

 

구개편도는 입안의 좌우에 있는 면역기능의 임파조직이고, 성인이나 소아에게는 대상기능 (적출이후 남은 부분이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 있기에 적출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신체를 구성하는 면역조직이지만 유아기에 필요한 면역조직이며, 청소년기이후에 직,간접적으로 면역활동에 도움을 주는지에대해서는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즉, 적출해도 문제가 될 요소도 현재 모르겠다는 내용으로 흔적기관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는 기관입니다.)

 

 

편도선으로 인한 합병증의 가능성

편도선은 입안에 있으므로 세균감염이 끊이지않기에 편도선염으로 인한 비대증이 자주있는 편입니다.이로인해서 잦은 감기, 수면 무호흡증, 편도선내의 구멍사이에서 음식물과 세균이 증식해서 굳어지는 편도결석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편도선 수술의 이유

편도선의 비대 (편도선은 목의 좌우에 위치하기에 비대한 편도선의 경우 호흡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에 의한 비강호흡 곤란, 수면 무호흡증, 주의력부족 등의 이유

 

만성편도선염에 의한 잦은 고열 등에 의한 피해

편도선의 경우 편도선염에 자주 걸린 사람이라면 비대해진채로 그대로 섬유조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의사분들이 편도선을 보고서 수술을 하는편이 좋다, 하지않는것이 좋다라고 흔히 말하는게 이러한 편도선의 크기를 보고 일괄적으로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도적출에 대한 의학계의 의견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4세이상이라면 편도선 자체의 기능은 없으니 적출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100% 부작용이 없는가는 몇몇 학자들간에 이견이 있으며 특히 한의학쪽에서는 편도선 적출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편도적출을 하는 이유

신장이 문제인데 어째서 관련이 없어보이는 편도선을 적출하는가 의문을 갖는 분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에서는 편도선을 포함한 구강감염에 의해 IgA신증을 일으키는 변형된 IgA가 편도선에서 생산된다고 생각되어지고 있기에 그 연쇄를 깨기위해 수술을 합니다.

 

        

 

 

흔히 편도선 수술에 관해 얘기를 하면 항상 논란이 일어나는 화제는 이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1. 증명이 되지 않았다.

 

편도선과 IgA신증의 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11/15 편도선 적출수술을 하였습니다만 스스로 수술에 대해 납득을 하기위해 꽤나 많은 조사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개의 논문이 스스로 어느정도 편도선 적출에 관해 납득을 하는것에 대해 도움을 주었습니다.

 

 

 

혹시나 이글을 읽는 분들이 해당 논문으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개를 합니다.

 

 

(자료는 원문, 번역본을 첨부합니다. 여기서는 간략한 내용만을 다룹니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확인해주세요.)

 

 

IgA.7z
1.23MB

 

 

(1) IgA신증에 있어 편도적출의 증거의 변화 (홋타 오사무) - 난이도 하

 

 

해당 논문은 IgA신증에 있어 편도선 적출의 역사와 함께 왜 일부의 논문에서는 편도선 적출이 IgA에서 의미가 없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반박하는 내용입니다.1988년 홋타선생이 직접 편도선의 병리학적인 이상을 확인하고 편도적출과 스테로이드 펄스를 결합하여 시술한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IgA신증에서 편도선 적출이 의미가 없다는 논문에 대해서 신장염증이 신증에서 별다른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IgA신증 중기 및 말기)의 그룹을 대상으로 편도선 적출을 해도 의미가 있을리가 없다는 반박을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랜덤 비교에 의한 편도선 적출의 우위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2) IgA신증에서 편도B세포의 역할 (스즈키 유스케/토미노 야스히코) - 난이도 상

 

 

일본의 권위인 두명의 의사에 의해 편도선 적출에 관한 연구를 한 내용입니다.

 

 

매우~ 어려운 내용으로 면역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검은색은 글이고 하얀색은 배경일뿐인 논문입니다;;;

(번역하며 머리가...)

 

 

 

이 논문은 일본에서 임상적으로 편도적출 + 스테로이드 펄스가 효과를 내고 있는데 이에 논리적인 배경을 알기위해 시작한 연구입니다.

 

 

 

이 논문에서 제가 처음으로 알게 된것인 이하와 같습니다.

 

 

 

- 골수이식을 하면 IgA가 관해한다. (본 논문에서 백혈병, IgA신증의 합병증인 환자에게 골수이식을 한 결과 IgA가 관해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 IgA신증은 신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점막과 골수 전반의 문제이다.

 

 

- 편도선 적출을 한 그룹에 비해 하지않은 그룹의 경우 관해이후 재발율이 올라간다.

 

 

- 병의 원인이 되는 이상 IgA와 그와 관련된 자가항체는 모두 편도의 B세포에서 생산되고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가 골수와 전신의 림프조직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2. IgA는 편도에서도 만들어지지만 장에서 더욱 많이 만들어지니 결국 의미가 없지않은가

 

 

 

 

 

편도선 적출은 변형된 IgA의 공급원을 끊는다는 의미입니다. 

 

 

장에서는 변형된 IgA를 생성하지 않는것으로 현재 생각되고 있습니다.

 

 

 

3. 편도선염을 앓은적이 없는데 적출이 의미가 있는가?

 

 

 

IgA신증 환자가 반드시 습관성 편도염을 앓은적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편도염을 앓은적이 없는 환자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적출한 편도를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높은 빈도로 IgA특유의 변화가 있습니다. 때문에 편도에 기인한 IgA신증이 일부 존재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있으나, IgA신증의 대부분이 편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현단계에서는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4. 편도가 크지않은데 의미가 있는가?

 

 

 

편도의 크기 등은 3에서 밝힌 현미경으로 인한 IgA의 변화와 관계없습니다.

 

 

육안으로 편도의 이상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5. 편도선 적출만으로 IgA신증의 원인은 없어진다고 생각해도 되는지

 

 

 

편도선의 표면적은 다른 부위의 인두점막 전체의 약 6배라고 일컬어지며, 편도선이 가장 큰 IgA의 원인이 되는 부위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초기의 IgA신증이라고 하더라도 펄스에 의해 소변의 혈뇨나 단백뇨가 줄어들더라도 완전한 관해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예가 약 10-20% 또한 관해하였다고 하더라도 재발하는 케이스가 약 5%정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8,90%의 IgA신증의 환자는 구개편도적출만으로도 IgA의 원인을 제거하는것이 가능하나 나머지 10-20%의 병례에서는 편도적출 + α (부비동염, 치주염 등)의 요소가 있다고 예상됩니다.

 

 

 

6. 편도적출에 의해 면역학적인 피해는 없는지?

 

 

 

일반적으로 4세이후의 편도선 적출은 면역학적으로 불이익이 발생하지않는다고 일컬어집니다. 

 

 

 

또한 편도선을 적출하는 것으로 감기에 잘걸리게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문의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일은 없습니다. 편도적출후 오히려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낮아졌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것은 원래 편도가 만성 감염상태에서 체력이 저하했을때나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컨디션이 나빠졌을때 편도의 염증이 강해짐에 따라 "감기"라는 상태가 되던것이 적출에 의해 없어진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7. 편도와 펄스의 순서

 

 

 

편도 적출과 펄스 어느쪽이 먼저이든 효과에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펄스에 의해 편도림파구에 생성된 아포토시스의 현상이 6개월후에는 완전히 없어지므로 펄스를 먼저 시술했을 경우 펄스종료후 6개월이내에 편도적출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8. 펄스 시술에 의한 차이

 

 

 

펄스는 각 의료기관에 따라 횟수와 투여등이 다릅니다.

 

 

 

펄스의 방법에 의한 치료의 임상연구는 아직 존재하지않으며 때문에 최선의 펄스방식에 대한 연구도 아직 미비합니다.

 

 

일본의 경우 시행착오의 결과 현재의 3주연속의 투여방식에 이르렀습니다.

 

 

 

이유는 이하의 2가지입니다.

 

 

 

1. 활동성이 강한 IgA신증은 3주연속으로 펄스를 행하는 편이 확실한 효과를 가져오며, 이탈리아 방식의 경우 펄스이후 1-2개월 간격을 둠에 따라 펄스효과의 약화와 염증병변의 침정화에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비가역적 병변의 진행될 위험이 있음

 

 

 

2. 조기 IgA 신증의 경우 3주 연속펄스중에 관해하는 경우도 적지않으며 그러한 상황에 있어서는 펄스후 경구스테로이드는 불필요하다. 즉, 본래 만성질병인 IgA신증에서 3주일만에 해방될수있다.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입원기간이 장기간이기에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단점이 될수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첫번째의 펄스가 가장 주목할 내용이기에 2,3회 펄스는 외래에서도 가능합니다.

 

 

 

수술에 의한 부작용

 

1. 전신마취에 의한 부작용

 

 

2. 편도선 적출에 의한 부작용

 

 

출혈에 의한 수혈의 가능성 - 가능성은 낮으나 수술중 혹은 수술이후 상처가 벌어질 경우 출혈에 의해 수혈이 필요해질수도 있습니다.

 

 

수술에 의한 신경손상 - 혀의 압박에 의한 미각장애

 

 

음성변화 - 사이즈가 큰 편도일 경우 적출에 의해 목의 울림이 달라서 음성이 달라질 수 있다.

 

 

목의 위화감 - 적출후 임파조직의 대사성비대에 의한 위화감

 

 

 

IgA신증의 악화

 

 

편도선 적출후 약 7,80%의 비율로 수술후 2일전후 1회성 혈뇨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신기능의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약 1%이하로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한 경우 신속하게 펄스를 시술함으로서 회복가능합니다. (즉, 편도적출만을 생각하는 경우라고 해도 최악의 경우 펄스를 각오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편도적출에 대해서 제 스스로 조사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언제나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만 옥석을 가리는 것은 환우님이고, 의료에 관한 상담은 주치의와 함께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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