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오오쿠보 병원에 들렸다.
거의 4개월만인듯...
아침 9시부터 진료였기에 평소보다 일찍일어나 평소가지않는 신쥬쿠행 전철을 탔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라 전철은 사람이 붐볐으나 진료시간인 9시보다 5분정도 늦게 오오쿠보 병원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병원은 의외로 한산했고, 변함없이 고령자가 많은 느낌이었다.
원래 외래예약은 8/27 이었으나 스케쥴이 맞지않았기에 오늘로 변경한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주치의는 워낙에 환자가 많고 나의 경우는 딱히 소변검사결과이외에는 필요한 내용이 없기에 소변검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워낙에 지루하기 때문이다.
평소대로 4층에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했다.
언제나와 같은 절차로 소변, 혈액을 채취하고 3층의 진료실에서 언제나처럼 혈압을 재고 진료를 기다린다.
언제부터일까 이렇게 버릇처럼 기다리는게 익숙해진게...
평소처럼 책을 읽으며 기다리고 있으려니 원래 주치의와는 다르게 이번 선생은 역시 진료도 꽤 빠르게 불려졌다.
아마도 소변, 혈액검사결과가 나온 즉시 불려진건 아닐런지...
생각대로 검사결과는 소변에서는 혈뇨, 단백뇨 모두 정상, 요침사에서도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문제는 크레아티닌으로 최근에는 좀 상승해서 0.97 mg/dl (eGFR 71.4)
사실 크레아티닌 자체는 상승은 했지만 별 의미는 없고...
eGFR... 일본은 자체MDRD식을 쓰는게 참 까다롭다...
일반적인 MDRD 식을 쓰면 나같은 경우 92.06 ml/min/1.73m2, CKD-EPI 식을 쓰면 98.62 ml/min/1.73m2 지만...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신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일본에서는 신부전인 고령자가 정상으로 나올 가능성을 줄이기위해 기존 MDRD식을 변형한 식을 사용하는데 그만큼 다른 공식보다 정상인 신기능인 사람도 대체적으로 작게 나와서... 검사받는 나같은 입장에서는 별로 기쁘지는 않은것도 사실 ㅎㅎ
다음 외래는 11월말로 잡았다.
또다시 귀찮은 외래지만 이제는 버릇이 되었는지 별다른 느낌조차도 없는 하루.
좋은 일에는 기쁨을 나쁜일에는 슬픔을 느낄 수 있게 되도록 노력을 하는 이상한 나
금일의 혈압은 104/61m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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