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슨99 입니다.


어제는 외래일이었습니다.

업무상 철야를 하고 외래를 갔습니다.

전화로 유선진료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2월이후로 병원에 가지않았기에 아무리해도 좀 불안하다 싶어 직접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오래간만의 신쥬쿠는 여전히 인파로 붐비고 있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가부키쵸는 아직 한산하더군요.

단순히 아침이 아직 이르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침 8시였습니다. 원래 가부키쵸는 아침에는 널부러진 쓰레기가 인상적인 동네긴 합니다만 ㅎ)


꽤나 추워서 벌벌떨며 버스를 탄 보람이 있었는데 약 5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병원은 노년층이 가득 매우고 있어서 가부키쵸의 한산함과는 대조를 이루더군요.

아울러 입원했을때가 떠올라 불현듯 그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벌써 4년이나 되는군요.)


항상 혈액검사를 해주시는 아저씨와 언제나의 회화를 반복하며..


아저씨: 이름을 풀네임으로 말해주세요.

나: xxx 입니다.

아저씨: ...읽지 못하는 한자라... 언제나 그렇지만 잘 못읽겠네.. 성이라면 읽을 수 있지만

나: ㅋㅋㅋ


간만의 주사는 쪼금 따끔했습니다 ㅎ

아울러 철야 & 전날 음주... 라는 불안요소가 쬐끔 걱정되더군요. (약간의 죄책감;;)


아무튼 혈액채취를 마치고 진료실인 3층으로 이동을 하니 언제나처럼 온통 환자들 (대부분 노년층) 으로 가득하더군요.

벽에 붙어있는 안내를 읽어보니 제 주치의가 부원장으로 승격되어 맘대로 주치의가 변경되어있었습니다..;;

뭐, 사실 별신경은 안쓰기에 그러려니합니다만...

뿐만아니라 EAT (상인두치료) 가 코로나로 인해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코로나도 있고해서 혈압만 측정하고 밖으로 나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혈압은 언제나처럼 60-90 정도를 유지하더군요...)


제가 다니는 오오쿠보 병원의 경우 바로 앞에 간이 운동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농구코트가 있습니다.

일본에 온지 얼마되지 않을때 밤새 술마시고 새벽에 농구하는 일본/중국 팀이랑 같이 농구하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ㅎㅎㅎ

나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1시간정도 주변을 돌아다니며 있다가 병원에 들어서니 아직도 차례는 오지않았기에 철야탓으로 꾸벅꾸벅 졸면서 외래차례를 기다리자니 어느새 순서가 왔는지 이름이 불리었습니다.

첨보는 주치의기에 약간 긴장했으나 상냥하신 분같았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오오쿠보 병원의 신장내과는 여성만 뽑나...할정도로 여성분밖에 본적이 없네요 ㅎ


주치의: (검사결과 프린트를 건네주며) 검사결과 이상없고 깨끗하네요.


(소변검사는 전부 기준치이내, 혈액검사중 기준치를 벗어난것이 TP (총단백) 최고 기준치 0.1초과, TG (중성지방) 최저기준치 2미만, eGFR (사구체여과율) 84.7 (일본의 독자적인 MDRD 방식 + 90 이하는 전부 기준치이하...))


나: 9개월만이라 좀 걱정이 되었는데 문제없네요..중성지방이 좀 낮은데 괜찮으려나요? (총단백은 혈중 알부민수치가 거의 기준치최고 수준이고 기준치 0.1초과라 그냥 무시)

주치의: 기준치보다 약간 낮긴한데 큰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나: Cr (크레아티닌) 이 많이 낮아졌는데 (0.95 -> 0.81) 아마도 코로나로 운동을 하지않아서일거에요...ㅠ

주치의: (약간 웃으며) 조깅이라도 꾸준히 하는건 어때요?

나: 뭔가 해야할거같긴하네요...ㅠ

주치의: 처방은 같은걸로 할께요. (오메가3)


웃으며 외래를 마치고나니 또다시 회계로 기다리는 지옥이...

그와중에도 졸려서 자면서 기다리니 어느새 돈내라고 불리우고...


간만의 외출이기에 뭔가 둘러보는것도 좋았으련만 지친 몸은 허락해주지 않더군요.

너무 졸려서인지 전철에서도 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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